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2013년부터 당적에 올라 있었던 정의당에 최근 탈당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 등 관련 태도에 대한 반발이랍니다. 오래 전부터 정의당에 애정을 표현했고, 당원임을 밝혀왔으며, 2년 전엔 심상정 대표를 대선후보로 공개지지하기도 했던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손꼽힙니다. 1998년 4월 월간문화지인 '인물과 사상'에 '극우 멘탈리티'라는 글을 게재하면서부터 평론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한 책을 패러디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답니다.
이후에도 소설과 이문열과 홍위병 논쟁, 황우석 교수 비판, 심형래 감독 영화 '디워' 비판, 민주노동당 주사파 비판 등을 통해 분야를 막론하고 날선 비판을 하는 대표적인 논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민주노동당 때부터 진보정당 당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민노당 주사파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뒤엔 고 노회찬 전 의원, 심상정 의원 등이 창당한 진보신당에 합류했답니다. 2009년까진 당적을 유지하다 2013년 12월 새로 출범한 정의당에 입당했답니다.
진 교수는 방송 출연 등에서도 공공연히 정의당 당원임을 밝힐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 왔답니다. 정의당 입당에도 에피소드가 있는데, 과거 트위터를 통해 "정의당 당적을 갖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미 당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전하기도 했죠.